씨발 내가 싫다

2013.09.22 11:07

anonymous 조회 수:594

얘기도 안해고 내 멋대로 기다린건데

걔는 기다리라는 말 안했는데

기다리다가 지쳐서 물어보니까

아직 끝나려면 멀었대

같이 술이나 한잔 해야지 하고 들뜬마음에 기다렸는데

그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짜증나서 인사도 안하고 바로 집에 왔어

집에 오는길에 한동안 만나지말자고

전화수신거부 해놨으니까 소용없는전화도 하지말라고 카톡보냈는데

보내고나서 엄청 후회되더라구

하... 이제 나이도 쳐먹을만큼 쳐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리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어렸어 철딱서니없는 애새끼였어

혼자 기대하고 혼자 들뜨고 혼자 실망하고 혼자 토라지는 그런

존나 한심한 애새끼

나도 내가 이렇게 병신같은데

걔는 날 어떻게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