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속의 역경 1화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는 제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인 강둑에 자리잡은 터미널의 핸드폰가게에서 스카이 러브캔버스 흰색을 사 세달정도 이용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를 볼일이 있어 잠시 술자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대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주량이상의 술을 마신 나는 겨우 집에 돌아왔습니다 몇시간 있다가 집에서 술이깬 나는 정신이 돌아와 '나의 보물'이라고 부르던 스카이 캔버스를 찾아보았죠.
그런데 휴대폰은 온데간데 없고 전화를 해보니 전화기는 꺼져있었습니다. 혹시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찾아간 고객센터에서는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는 것은 힘들고 해지를 위해서는 1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제외하고도 29800원의 할부금을 20개월간 내줄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루 전만 해도 이 주머니 속엔 나의 보물 스카이 캔버스 폰이 있었는데! 갑자기 울화가 끓어올라 나의 온 신경을 마비시켜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실신상태에 빠져 나는 며칠 동안 멍하니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보내다가 간신히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마우스와 키보드를 들고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활기차게 숲휴갤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동안 조금씩 눈팅을 하던 나는 이제는 전보다 나은 휴대폰을 살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가득 찼고 동일한 휴대폰 제조회사의 핸드폰인 스카이오마쥬 폴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ㅡ2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