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덧쿠들은 보라매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매우 덥고 축축하고 공원은 멀었다

 

빨간옷밑에 티를 받쳐입지않았다면 빨간색은 아마 어두운빨간색이 되었을거다

 

로스아저씨한테 징징대면서 택시타고 가면 안대여?? 했는데

 

거의 다 왔엉 하길래 좀 더 걸었다

 

공원에 도착했다

 

사람이 많았다

 

뒤로 걷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봤다

 

우리는 화장실앞에서 잠깐 쉬면서 암벽타기하는 아저씨과 아줌마를 봤다

 

진동아저씨가 막 여덧쿠님들에게 부담을 주며 "저거 해서 큰웃음 한번 주세여! " 했지만

 

깨끗하게 무시당했다

 

공원은 너무나도 더웠다

 

놀이터옆 벤치에서 좀 쉬었다가자 해서 여덧쿠님들이 앉고 짐승아저씨 앉고

 

로스아저씨는 울타리에 앉고 사신찡은 서있고

 

나는 플라타너스에 기댔다

 

그냥 덥고 축축해서 씻고싶다는 생각만 간절했다

 

벤치에 앉아. 가방이라도 내려놔. 권유를 들었지만

 

그냥 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려버렸다

 

정말 샤워 외에는 다른생각은 하고싶지도 않았고 나지도 않았다

 

지금생각하면 막 생각해서 얘기한건데 그딴식으로 싸가지없게 행동한게 좀 죄송스럽다

 

신대방역으로 걸어갔다

 

짐승아저씨가 여덧쿠님들과 좀 뒤에 왔다

 

짐승아저씨의 검은 속내를 알기에 살짝 걱정했지만

 

걱정이 끝나기도전에 뒤따라왔다

 

로스아저씨는 거기서 택시타고가고

 

나를 제외한 네명은 같은방향 전철을 타야하는거였다

 

그래서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하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세수하고 집으로 갔다

 

 

 

 

친목질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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