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잃어버렸음

2011.08.20 15:49

도구 조회 수:2494

내가 맨날 지갑잃어버린다고 땡깡쓰는게 한달에1번꼴이라ㄴ는걸 알거임

하여튼 중요한건 또 잃어버렸음

하두 잃어버려서 지갑도 친구들한테 안쓰는 카드지갑 같은거 얻어서 가지고 다녔음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카드정지하고 다녔는데

다음날 전화가옴 이상한번호로 안받으려다 받았는데 어떤 114상담원 냄새나는 여성분이

지갑잃어버렸냐고 물어봐 그래서 그렇다니깐 자기가 주웠다고 자기 일하는대로 오면 돌려준뎅


난생처음으로 누가 나한테 지갑을 돌려준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고 감동이였음

그래서 밥이라도 한끼 사드려야지 생각하고 밤에 갔음 현금까지 그대로 있더라고

내스타일 아니였는데 밥 사준다고 졸라 꼬셨어

근데 막 괜찮다고 하더라고 사내식당에서 먹었다고

그럼 다음에 사드릴께여 하고 집에가서 장문의문자를 보냈음 너무 고맙고 꼭 사드린다고 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놈의밥

그리고 카톡 친추해봤는데 유부녀였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