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2013.04.30 09:02

anonymous 조회 수:467

너는 오자마자 익숙하게 tv를 켰다.

언제나처럼 즐겨보는 채널을 틀고는 편하게 누웠다.

그런 너에게 나는 씻고 누워있으라며 잔소리를 했다.

너의 눈은 여전히 시끄러운 티비에 향해있었다.


비가 왔다.

너는 다시 티비를켜놓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려고 있는 사람같았다.


나는 너에게 가서 너의 살을 지분거렸다.

얕은 언덕을 지나서 너의 목젖을 쓸어내리고 나의 목소릴 듣지 않는 너의 귀를 만지작거렸다.

나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화면을 보는 너의 시선이 흔들리고 근육들이 잩게 움직인다.


마침내 나는 너의 위에 올라간다.

우리는 헐떡이고 속삭이고 사랑한다.

언제나처럼 그랬던듯이 그렇게.


그리고 너의 눈은 다시 티비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그날 널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너에게 키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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