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을 다녀오고 감상문

2021.01.23 15:45

그분 조회 수:180 추천:1

코로나 어그로 터지고 나서 결혼하는거 다 쌩까거나 돈만 보내고 말았는데


드디어 피할 수 없는 사촌 동생새끼 결혼식을 만나게 되었다.



미리 부터 안갈라고 2.5단계니 어쩌니 밑밥을 깔았으나


" 그래서 안오게? "


공격을 당하고 어쩔 수 없이 돼지새끼 도살장 끌려나가는거 같이 끌려 나갔다.



장소는 영등포 시장 근처 결혼공장


한시간에 부부 졸라 많이 찍어내는 그런 공장형 예식장인데,

1층 로비부터 뻥안까고 100명 정도는 있는거 같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시발 그냥 집에 갈까 하다 인사하고 돈넣고 가야지 하는데 어찌어찌 식도 보고


밥 먹든 안먹든 무조건 돈 낸다하여 밥까지 먹고 갔는데,


무슨 시발 ㅋㅋㅋㅋㅋㅋ 5인이상 모임금지니 실내 행사 50인이니 다 개나줘라


창문 하나 없는 좆밀실에 식사인원만 단순 계산으로 200명에 직원까지 있는데 시간별로 부부 찍어내니 천명 이상이지 않을까? 뷔페 잔치하며 마스크벗고 술처먹고 틀니 딱딱이시는데



여기서 바로 뛰쳐나가지 않은 나는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아무런 원망이나 불평등을 하면 안된다고 다짐하였다.



이런 개병신 짓을 하고 와서는


지금껏 노래방이니 헬스장이니 커피숍이니의 영업금지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자가 격리 후기를 쓸 준비를 해야겠다.


요약:


당당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