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있었던 소소한 빡침

2011.08.05 02:56

ㄼㄽ 조회 수:11526

해리포터 스포있음

좀 내용길어질듯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보러갔음

 

난 보고싶은 영화있으면 스포나 그런거 왠만하면 안보고 갈려는 주의라

 

내용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보는걸 즐겨함

 

마실음료만 사들고 해리포터시리즈의 최종장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리고있었지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고 광고를 보고있는데

 

내자리가  극장좌석 정가운데였음

 

가운데를 딱 앉아버리니까 양쪽으로 홀수 자리가되더라고

 

극장은 보통 둘이서 가니까 내옆자리 한군데는 비거나할줄알았는데

 

꽉꽉 들어차더라..

 

2시영화였는데 말이지

 

내 오른쪽에는 왠초딩이 앉았고 그옆에는 커플이 앉았는데 남자,여자 순으로 앉아있었음

 

왼쪽에는 왠 좆중3인지 좆고1인지 로 보이는 커플이 앉았고

 

여자가 내옆쪽에 앉았음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영화를 잘보고있는데

 

옆에 여자년이 책을본게아니라 영화를 두번봤나봄

 

어떤 개잡년이랑봤는지 몰라도

 

지 옆에 남자한테 계속 내용을 말함

 

근데 그게 나한테 다들림

 

고블린한테  그리핀도르의 칼을 주는 장면이있거든?

 

그장면나오자마자 그씨발년이 옆에 남자한테

 

"있다가 저고블린이 배신한다ㅋ"

 

라고함 내가 지그시 아씨발...거려줌

 

또보고있는데

 

아까 초딩옆에 앉았다던 남자새끼가

 

핸드폰징징 울려대면서 문자질함

 

근데 지여친한테 빛가리게 한다고 초딩이랑 내쪽으로 졸라 돌리면서 문자질함

 

처음이니까 그냥 넘어가줌

 

 또보고있는데

 

그쌍둥이 형제 나오는장면이있음

 

전투에 들어가기전에 둘이 서로 괜찮냐고 물어보는장면이있는데

 

또 그 씨발년이

 

"있다가 저쌍둥이 중에 한명죽음ㅋ"

 

라고함 내가 짜증나서 빤히 쳐다봄

 

좀 눈치챈듯함

 

또 조용히 보고있는 해리가 볼드모트한테 죽으러 가는 장면이있음

 

또 그씨발년이 옆에남자한테

 

"해리 다시 살아남 ㅋ"

 

라고함ㅋㅋㅋㅋㅋㅋ지딴에는속삭이듯 말한다고 하는거같은데 다들림 진짜 이쯤되니까 졸라 빡돌더라고

 

또 보고 있는데

 

아까 문자질하던 남자새끼

 

진짜 계속 징징 반짝 거리고 징징 반짝

 

문자질 계속함 내가 하도 문자질하니까 씨발거리면서 졸라 쳐다봤음

 

눈치깐거같음 문자 후다닥 치고 쳐넣음 졸라 계속 징징 거리는소리 다들림

 

그리고 계속 영화를봄

 

해리가 아브라캐다브라 쳐맞고 반사 상태에서 이상한공간으로 가는데

 

옆에 개년이 막징그러운거 나온다고 눈가리고 지혼자 별썡쑈를 다함

 

영화스토리상 그년이 말하니까 딱 머리를 스쳐니가는게있었음

 

역시나

 

볼드모트가 핏덩이가 되서 어떤 돌테이블아래에 쭈그려져있음

 

내가 소리내서 아씨발진짜 하면서 딱쳐다봄

 

내가 졸라 빡돌았단걸 눈치챈거같음

 

그리고 보고있는데 네빌이 모자를 들고 볼드모트앞에 서는 장면이있음

 

그러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씨발년잌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남자한테 조용히 말하는데

 

"네빌이 저기서 칼뽑는다ㅋㅋ"

 

라고 옆에 남자새끼한테 알려줌

 

다들림ㅋ

 

한숨 졸라 하~~ 쉬어주고 그 씨발년 포기함 씨발때릴수도 없고

 

문자질하던 남자새끼 계속함 내가 아 씨발하면서 몸앞으로 숙이면서 쳐다봄

 

그니까 후다닥 치고 문자안보냄

 

진동음이 징징 울려도 그냥안꺼내더라

 

그 씨발년이랑 같이온 남자새끼도 졸라 불쌍하더라

 

개같은 년이 아가리로 영화를 보나

 

졸라 태어나서 영화보면서 두번째로 분노한날이었음

 

씨발 뭐라도 한마디 해주고 나왔어야했어 개씨발잡년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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